Weekly Review - 7월 2주차

목차


What I did in this week.

한 주간 오라클 강의를 들으며 강의 속 문제를 SQL 쿼리로 바꾸는 연습을 했는데, 이 덕분에 SQL 쿼리가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다음주까지 계속 강의도 듣고, 책을 찾아보면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까지 익히고 싶다.

지난주에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에 블로그에 정리를 하려니 학습이 느리다고 판단해서 이번 한 주간은 강의를 일단 빠르게 듣고 다시 기억하고 싶거나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바꿨더니 학습이 확실히 빨라졌다. 빠르게 강의를 듣고 무엇을 정리할지 판단하니 이전보다 정리노트의 퀄리티도 더 나아지는것도 같다.

국비지원 학원에선 스프링으로 게시판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다른 수강생들보다 조금 느리게 작업을 하고 있다. 확실히 익히고자 코드 복붙없이 내가 직접 타이핑하면서 한 줄, 한 줄 의미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목요일이 지나면서 조급함이 들기 시작했다. 빠르게 하려면, 작동되는 코드를 복붙하고 작동하는걸 보며 이해해도 되겠지만, 그게 정말 좋은 학습법인지 회의적이기에 조금 늦더라도 직접 코드를 타이핑하려고 한다.

곧 이어서 파이널 프로젝트가 시작하기 때문에 스프링을 익히기에 더 없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3월에 강의들은 DB를 지금 다시 공부하는 것처럼 다시 스프링을 공부하지 않으려면 지금 확실히 해보려고 한다. 물론 고작 게시판 하나 만든다고 해서 스프링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절대 없다. 그러나 이미 했던 부분을 공부하는게 아니라 스프링에 대해 더 깊히 공부하려면 지금하는 부분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고싶다. 뭐 그렇다..ㅋㅋ

파이널 프로젝트를 앞두고 Slack과 Github 셋팅을 했다. Slack을 하는덕분에 자료 관리나 커뮤니케이션이 더 용이해졌다. 사실 Slack을 적용하는게 쉽지않다. 대부분의 조원들이 이제 막 졸업한 분들인데 대학생들은 Slack은 물론 이런 비즈니스 툴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필요성조차 못느끼고 있었다. 필요성을 못느끼는 사람들에게 Slack을 가입시키는게 어렵다보니 내 나름대로 Notion으로 메뉴얼을 만들어서 배포도 해봤는데 가입만 하고 실제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반이 안되는것 같다. 지금도 프로젝트 조원들중 Slack을 매일 접속하는 사람은 6명중 나를 포함한 2명..? 밖에 안되는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ㅎ

Github에서는 내가 가장 익숙하게 다루는 사람이다보니 브랜치 관리와 github 사용에 대해서 조장과 함께 리드를 하고 있다. Git에 대해서 나도 더 공부가 필요하지만 조원들 모두 Git의 원리를 모른채 add/commit을 하고있다보니 프로젝트 과정에서 함께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What I read in this week.

이번 주엔 두 개의 글을 리뷰하려고 한다.

지금 딱 나와 같은 상황의, 국비지원 수료중인 비전공자 들을 위한 조언이다.

글에서 언급한대로 이제 6개월 정도를 공부한 지금, 정말 평생을 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보았다. 올 초 제주도에서 참여한 카카오 코딩캠프 참여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에서 육지에 오자마자 바로 국비지원 교육을 이수하게 되었다. 수료가 끝나갈즈음엔 이 과정의 수료자중에서 내가 가장 실력자가 되고 개발자로서 보다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딱 6개월이 지난 지금은 기대와 달라졌다.

지금의 나는 현재 수료생중에서도 중간이 될까 싶을만큼 실력자와는 거리가 멀다. 강의 직후 곧바로 이해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전공자와 달리 난 몇 번은 더 코드도 봐야하고, 관련 블로그 포스트나 책, 강의를 한 번 더 봐야한다. 그것도 부족해서 코딩할때엔 강사나 다른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하지 않으면 혼자서 게시판 하나 짜기도 힘든 상태이다.

6개월을 했음에도 왜 이것밖에 안될까 싶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아쉽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지난 6개월간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었고, 실력은 부족하지만 공부하는게 힘들거나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걸 계속 학습하고 싶고 함께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수료 초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글에서 마지막에 언급한 것처럼 누구나 알만한 네임드 기업에서 높은 보수를 받는 나이스한 엔지니어가 되지 못하더라도 이 바닥에서 불행히 일하지 않을 자신은 있다. 그래서 포기할 마음이 없다. 계속 항해해보고 싶다.

이 글을 읽고나니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어쩌면 조급함의 결과가 아닐까도 싶었다. 4년을 공부한 사람들과 고작 6개월 공부한 나를 직접 비교하는건 애초부터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비교육과정이 끝나면, 이들과 동등하게 구직을 준비하게 된다. 준비 기간이 부족해서 실력이 이정도라는건 충분한 변명일지 모르나 필드에서는 내 준비 기간이 어쩐지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3개월을 했든, 3년을 했든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부족하다는 사실은 인정하되, 자괴감에 빠지기보다 계속 부족함을 채워나아가야겠다. 이 글 덕분에 다시 작게나마 용기도 얻고, 동기부여도 얻게 되었다.

평소 좋아하는 회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회사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창업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난 평생직장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결국 언젠간 회사와 구성원이 이별하는 순간이 올텐데 웃으면서 하는 유일한 이별은 창업을 하기위해 퇴사하는 방법이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커리어 선택지가 아니다. 회사생활도 어려운데, 조직을 신설해서 운영하는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기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을 해야하며 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 창업을 하기위한 준비가 되었다는건 그 조직에서 남다른 성장을 했다는 증거이다. 창업 후 실패할 수도 있으나 처음 회사에 조인했을때보다 성장했기 때문에 창업이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영진처럼 구성원들의 더 나은 커리어를 응원하고 장려하는 조직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 창업을 할 수 있든 없든 상관없이 직원들의 커리어를 이렇게 생각하는 회사라면 개인의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성장하는 개인들로 구성된 조직의 수준도 기대가 된다.



What I watched in this week.

백기선 - 개발자 고민 상담, “개발자는 기술이 핵심인 회사가 아니면 가면 안되나요?”


이번에도 백기선님의 유튜브 영상이다…ㅋㅋ

스프링을 학습하고 있는 사람으로 백기선님 영상은 요즘 내가 가장 관심있는 채널이면서 또 유익한 채널이기도 하다. 알람 설정을 해두고 빠지지 않고 대부분의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데, 이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구직을 앞두고 기존에 내가 갖고있던 생각을 허물어뜨리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나도 기술이 중심이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개발은 어디서나 필요한 영역이고, 사업이 어떻느냐보다 결국 내가 그 회사에서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누구와 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영상 속에서 백기선님이 언급하셨듯이 백기선님이 아시는 훌륭한 개발자분들이 우아한형제들에 많다고 하시는데, 해당 회사에 개발자분들이 많은게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이 주된 회사이기 때문에 조인하셨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우아한형제들에 훌륭한 개발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조인했다고 한다면 납득이 간다.

개발이 주된 회사이지만 내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가 없고, 또 거기서 내가 하는 일이 내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면 그 회사는 나에게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개발이 주된 회사가 아니어도 그러니까 영상 속 사연의 주이공처럼 교육이 업인 학원에서 개발자로 일하게 된다하더라도 내가 거기서 웹 백엔드를 계속 할 수 있고, 곁에서 많이 배울수 있는 좋은 사수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의 나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운좋게도 구직 전에 이 영상을 본 덕분에 앞으로 구직에 도움이 될 것 같다.



What I learned from this week.

위클리 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한지 3주가 되었다. 처음엔 주말에 공부를 하거나 코딩을 하는것도 아닌 이렇게 리뷰하는게 귀찮기도 했고, 뭐가 달라질까 회의적이었던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내가 한 주간 무엇을 했는지 정리를 하니 그 다음주엔 무엇을 할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고민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아졌는지 아닌지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 꾸준하게 작성해서 연말즈음에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파악해보고 싶다. 또 그때가서 실망하거나 부끄럽지 않도록 이 위클리 리뷰를 통해 계속 채찍질해서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겠다.